충격적인 수학 계산법 인도 베다수학 수학이라면 끔찍하게 싫어했고, 지금도 수학이라면 벌벌떤다.
1년 잠깐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미국 친구들, 모두다
계산기들을 쓴다. 게다가 한국에서 본 적도 없는 복잡한 계산기들도 심심치 않게 보았다.
처음엔 그래도 한국인의 체면이 있지 이러면서 암산을 하기도 했는데,
한 두번 두드려보니 이거, 진짜 쉽고 편하더라~
그렇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편하게 수학을 하다가
다시 수학의 두려움이 도사리는 한국으로 귀국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혹자는 공부를 늘 편하고 쉽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서도,
이왕 하는 거 재밌고, 쉽고 이왕이면 하고 싶은 공부가 되야한다고…
이 책이 그렇다. 처음 책을 폈을때부터 흥미로웠다.
암산이 그렇게 빨리 될 수 있다고? 19단도 그냥 외워질 수 있는 거라고?
반신반의하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만보니, 몇년 전 수학 과외 선생님이 한번 잠깐 보여주셨던 그 방법이다.
그때 세자리 곱하기 세자리를 아주 간단하게 해주시는 모습에 넋을 놓고 보았던 기억이 스친다.
분명 그때 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던 거 같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기억이 안난다.
인도 베다 수학.
처음엔 그냥 이름만 갖다 붙인 그냥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다. 초등학생들에게 혹하게 만들어서
책이나 팔아볼까 싶은 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감히 해봤었다.
그치만 안의 내용들은 정말로 자세하게 설명되있고, 뭐랄까, 그냥 대충 만든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상세한 내용들이고,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파트는 손가락으로 외우는 9단이었다.
그림으로 간단하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보다가 너무 신기해서
언니까지 불러서 보여줬다. 보면서, 아 이런방법이…
사실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 한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식으로 수학을 공부했었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 수학에 자신감이 없지는 않았을텐데,하고 말이다^^;
이래저래 충격도 많이 받으면서, 정말로 지금이라도 인도베다수학을 공부해보아도 참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수학과 IT의 나라라는 인도.
아무 이유없이는 명예는 생길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교보문고 북리뷰 DancHoo